작성일 : 23-10-13 14:14
|
우리네미용실은 어디에
|
 |
|
글쓴이 :
test
 조회 : 1,089
|
군산시 신풍동은 착한가게 19호점 현판을 전달하기 위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김선봉)가 6일 '외출준비미용실'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용산미용실'은 군산상고 사거리에 위치하며 26년째 한자리에서 다양한 헤어스타일로 손님들에게 사랑받는 헤어미용 전문점이다.
미용실 원장 류성진은 고전머리 재현 공모전 대상 및 다양한 수상 이력을 가지고 있으며 미용대회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며 일맥원, 자원봉사센터, 나눔의 집, 노인복지센터, 명화학교 등 여러 기관에서 20년 이상의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류 원장은 자원봉사를 통해 만난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 자녀와 함께 미용실을 찾아오는 것을 보며 더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전하며, 코로나19로 가게 사정이 어려워져도 착한가게 동참으로 어려운 주민들을 돕게 된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선봉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원장님께 미용실의 봉사정신에 감사하며 정기 기부해 주신 마음을 지역 이웃을 돕는 데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민지 작가의 동화책인 에는 머리 모양을 고민하는 여자아이가 나온다. 책의 주인공은 부모님의 기대에 부응하며 착한 어린이로 지내지만 실제로는 단발머리를 원하며 그를 향한 용기를 내며 원하는 머리 모양을 찾는 이야기다. 이 책은 나의 머리 색을 원하는 대로 고를 수 있기 때문에 나에게 와닿았다.
머리카락이 가장 건강한 곳이라면 나는 그걸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다. 스무 살부터 내 기분에 맞게 머리 색을 자주 바꿨다. 갈색, 오렌지색 등 다양한 색상을 시도해봤고 현재는 파란색 머리를 즐기고 있다. 다행히 머리카락은 이러한 실험을 잘 버텨주기 때문에 나는 원하는 머리색을 시도할 용기를 가질 수 있다.
그런데 주변의 시선 때문에 어려움을 겪을 때도 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나의 머리를 보고 "엄마 머리가 이게 뭐냐"라고 말해 상처받은 적이 있다. 이런 경험은 다른 사람들에게도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게 한다.
이런 사회적 편견 때문에 나는 다른 미용실로 가면서도 머리 관련 이야기를 주의깊게 다루게 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시선 때문에 더 이상 가족의 의견을 묻지 않고 내 머리를 고르는 것을 결심했다. 머리 모양은 나의 선택이며 나의 삶에 관한 것이기 때문이다.
|
|
